캠핑 자충 매트 vs 에어 매트 비교하기 각각의 장점 및 단점
제가 캠핑을 시작하기 전 처음에 가장 걱정을 했던 부분은 바로 수면입니다. 매일 잠을 자는 집이 아닐뿐더러 야외에서 잠을 자는 것은 저에게 쉽지 않았습니다. 저는 쿠션이 없는 바닥에서는 몸이 배겨 무조건 침대에서 잠을 자야 하는 몸뚱이입니다. 바닥에서 잠을 자야 하는데 일반 평평한 바닥이 아닌 캠핑장 파쇄석 사이트 같은 곳이면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 매트였습니다. 그리고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 차단 역할도 해 주기 때문에 캠핑 처음 시작 당시 꼭 필요한 아이템이었습니다. 매트를 알아보면 자충 매트냐, 에어 매트냐라는 선택의 기로에 저절로 서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각각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자충 매트
자충 매트의 장점은 달려있는 공기 주입구를 열어두면 스스로 공기가 충전된다는 것입니다. 빠른 설치가 가능한 점이라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캠핑장에 도착해서 텐트 피칭 후 매트 먼저 펼쳐두면 스스로 충전이 되므로 그 시간 동안 다른 장비들 정리를 할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저렴한 금액대의 제품들이 많은 것도 장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처음 캠핑을 시작하면 보통 자충 매트를 구매하게 되지 않나 싶습니다. 또 다른 장점은 무게가 많이 무겁진 않아서 왔다 갔다 옮기는 데 힘들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단점도 있기 마련이죠. 제가 사용한 자충 매트는 공기가 100% 충전되는 것은 아니고 70%~80% 정도 자동으로 충전이 되기 때문에 매트의 단단함을 좀 더 원한다면 직접 공기를 더 주입해야 했습니다. 저는 푹신함을 좋아해서 만족했지만 단단함을 원한다면 매번 공기 주입을 더 해야 하는 것이 귀찮거나 별로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철수할 때 다시 접어 넣는 게 정말 힘들었습니다. 직접 힘을 줘가며 최대한 공기를 빼면서 접어야 하니 당연히 힘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공기를 빼려고 매트 위에 올라타곤 했었는데요. 여름에는 아무래도 날씨가 덥다 보니 더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가만있어도 더운 날인데 자충 매트를 쥐어짜가며 공기를 빼내다 보면 땀이 금방 났습니다. 만약 자충 매트가 여러 개라면 더욱 힘들겠죠.
또 다른 캠핑 장비들이 더 늘어나면서 수납하는 데 부피가 아쉬웠습니다. 부피가 꽤 커서 자리 차지를 많이 한다고 느껴졌습니다. 자충 매트를 해체할 때 공기를 얼마나 잘 빼느냐에 따라 부피가 어느 정도 차이는 나겠지만 기본적으로 아주 작은 부피는 아닙니다. 저는 더블 사이즈 하나를 사용했지만 더 많은 인원이 캠핑을 한다면 자충 매트 부피만 해도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사용하다 보면 공기가 조금씩 빠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중간중간 다시 공기를 주입해야 하는 것도 단점이었습니다.
에어매트
제가 캠핑 시작 당시 에어매트를 고르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꿀렁거림이 걱정되어서였습니다. 옆에서 움직였을 때 그 영향으로 매트가 같이 꿀렁인다면 잠을 잘 때 예민한 저는 절대 잘 수 없다 생각을 했기 때문에 자충 매트를 선택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건 제가 잘못 생각한 부분이었습니다. 에어매트도 괜찮은 제품들은 공기를 가득 넣어주면 오히려 자충 매트보다 더 단단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점은 호불호가 갈립니다. 딱딱한 바닥을 싫어한다면 오히려 별로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공기 주입을 조금 덜 넣는 방법으로 조절을 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펼쳐지는 면적에 비해 접으면 부피가 작은 편이라 수납에 더 용이한 것이 장점입니다.
단점은 자충 매트의 반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단 직접 에어 펌프로 공기를 주입해야 합니다. 하나의 방법으로 요즘은 무선 전동 에어 펌프가 있기 때문에 훨씬 수월하게 주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부피에 비해 무게가 무겁습니다. 이 점은 오토캠핑을 한다면 큰 단점은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고가의 제품들이 많아서 망설이게 되는 부분도 단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위 두 가지의 매트는 각각 장점, 단점이 달라서 본인에게 맞는 매트를 잘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 얘기와 다른 개인적인 얘기이지만 저는 자충 매트를 구매할 때 더블 사이즈로 구매했었습니다. 근데 각자 원하는 푹신함이 달라서 의견 차이가 생길 수 있겠더라고요. 또 2명이 아닌 혼자서도 캠핑도 한다면 더블 사이즈 1개보다 싱글 사이즈를 2개 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자충 매트와 에어 매트는 직접 사용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불가능하다면 각각의 확실한 장점 및 단점을 미리 파악하고 본인에게 적합한 매트를 잘 선택해야겠습니다. 휴식과 수면이랑 직접 연결되는 장비이다 보니 편안함이 제일 첫 번째 기준이 되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단점들이 많이 보안된 제품들이 이미 시중에 판매 중이므로 잘 비교해 본 후 구매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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