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박스 꼭 필요한 것일까?
오늘은 캠핑 박스의 필요성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써 볼까 합니다. 현재 폴딩 박스와 접히지 않는 캠핑 박스를 같이 사용 중인 저의 얘기부터 하겠습니다. 저는 맨 처음에 우연히 폴딩 박스를 구매했었습니다. 그때는 제대로 캠핑을 다니지도 않았었던 때라 필요했다기보다는 한 브랜드에서 진행한 폴딩 박스 관련 프로모션에서 판매 금액이 괜찮았고, 인기가 많길래 덜컥 사버렸었습니다.
괜히 샀나 했지만 막상 받아보니 색감도 예쁘고 만족했었습니다. 자동차 안의 다양한 물건들을 한 번에 폴딩 박스 안에 넣어 수납도 하고, 간단한 피크닉에서 테이블 역할도 폴딩 박스가 대신해 주었습니다. 상판에 물건들 두기에 괜찮아서 음식을 두고 먹거나 이것저것 올려놓기 좋더라고요. 가격에 비해 충분히 잘 사용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아쉬운 점이 생겼습니다. 바로 용량이었는데요. 가지고 있던 조명만 몇 개 넣어도 금방 박스 안의 공간이 다 차 버리더라고요. 그래서 같은 걸로 한 개 더 구입해서 사용했습니다. 전보다는 확실히 수납이 더 가능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폴딩 박스 또한 작다 느껴지더라고요. 몇 개의 물건들을 넣고 나면 남는 공간들이 애매해서 다른 물건들이 잘 안 들어가졌습니다. 결국 고심 끝에 큰 용량의 캠핑 박스를 하나 더 구매해서 최대한 많이 넣어 다니고 있습니다.
구매한 용량이 큰 캠핑 박스는 폴딩 기능이 없지만 어차피 저에게는 필요 없는 기능이라 상관이 없었습니다. 기존의 폴딩 박스 한 개와 새롭게 구매 한 캠핑 박스와 함께 들고 다니고 있는데 만족하며 사용 중입니다. 크기가 크다 보니 자동차 안의 다른 짐과 함께 실을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알맞게 들어가더군요. 캠핑 박스의 안에 물건을 한 번에 모아두니 분실 위험이 적고, 한꺼번에 짐 옮기기도 편리했습니다.
캠핑 박스는 수납뿐만 아니라 다른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계속 사용을 할 것 같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간단한 테이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인원이 여러 명이면 테이블로는 작을 수 있는데 요즘은 상판 부분만 여러 개 연결하여 길게 사용할 수 있게 제품이 나오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겨울에 팬 히터를 올려 사용도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자잘한 물건들 올려두기 좋더라고요. 그리고 그냥 바닥에 두면 지저분할 수 있는 물건들 담아두면 훨씬 깔끔해 보여서 좋았습니다. 그 물건들은 필요할 때만 꺼내 사용하면 되겠죠. 꼭 캠핑 용품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차 트렁크 정리함, 집 등 여러 장소에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합니다. 실제 하나 남은 폴딩 박스는 집에서 사용 중입니다. 감성적인 디자인이라 인테리어 효과도 있어서 예쁘더라고요.
그리고 예쁘거나 실용적인 디자인의 캠핑 박스가 많아서 그 부분도 빠질 수 없는 장점입니다. 감성 캠핑을 좋아한다면 예쁜 디자인의 캠핑 박스가 꾸미는 데 한몫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위의 상판 부분을 들어야 물건을 꺼내거나 넣을 수 있던 디자인에서 옆면에서도 열고 닫을 수 있는 디자인은 실용적입니다. 캠핑 박스 위에 물건을 두고 사용하다 물건을 꺼내려면 그 물건을 치우거나 해야 하는 점이 보완되는 것이죠.
또 앞서 잠깐 말했듯이 상판들이 서로 연결되는 디자인은 더 큰 사이즈의 테이블로 사용이 가능하게 도와주기 때문에 실용적이라도 볼 수 있겠습니다. 이처럼 캠핑 박스도 다양한 모양과 색상, 재질, 크기의 캠핑 박스가 많아서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이렇게 유용한 캠핑 박스지만 그 자체가 부피가 있다 보니 짐이 많으신 분들은 이 부분이 염려되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저 같은 경우 물건을 미리 캠핑 박스 안에 넣어두고 다니는 거라 폴딩 박스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접어 다닐 일이 없더라고요. 그럼 그 펼쳐진 박스를 그대로 차에 실어야 하니 오히려 싣기가 불편할 수도 있겠죠. 다시 말해 사각형의 캠핑 박스가 실릴 자동차 안 공간이 있어야 한다는 건데요. 이 점에서 고민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차곡차곡 쌓기가 더 쉬워져서 차 안 정리하는 데 더 편리했습니다. 자잘한 짐들을 백에 막 담아서 다니기도 했는데요. 모양이 안 잡혀서 오히려 테트리스가 힘들더라고요. 캠핑 다니면서 느낀 건 자동차 안 짐을 잘 싣는 것이 중요한데 그게 잘 안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담긴 물건들이 혹시 부서지거나 변형이 될까 걱정되었습니다. 그래서 각지고 단단한 캠핑 박스가 저에게는 유용하고 필요한 캠핑 장비 중 하나가 됐습니다. 이 부분은 아마 각자 다르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 잘 생각해 보고 선택을 해야겠습니다. 개인마다 자동차도 다르고 짐도 다르고 추구하는 캠핑 스타일도 다르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는 쪽으로만 치우쳐질 순 없겠습니다.
'캠핑 장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캠핑 난방기구 팬히터의 장점과 단점 (0) | 2022.02.17 |
---|---|
감성 캠핑 장비 인디언 행어 (0) | 2022.02.15 |
캠핑 자충 매트 vs 에어 매트 비교하기 각각의 장점 및 단점 (0) | 2022.02.14 |
캠핑 의자에 대하여 (0) | 2022.02.12 |
캠핑을 시작하는 사람이 랜턴을 고르는 방법 (0) | 2022.02.11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감성 캠핑 장비 인디언 행어
감성 캠핑 장비 인디언 행어
2022.02.15 -
캠핑 자충 매트 vs 에어 매트 비교하기 각각의 장점 및 단점
캠핑 자충 매트 vs 에어 매트 비교하기 각각의 장점 및 단점
2022.02.14 -
캠핑 의자에 대하여
캠핑 의자에 대하여
2022.02.12 -
캠핑을 시작하는 사람이 랜턴을 고르는 방법
캠핑을 시작하는 사람이 랜턴을 고르는 방법
2022.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