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캠핑을 하며 주관적으로 느낀 주의할 점과 개인적인 바람
안녕하세요. 저번 글에서는 캠핑 중에 난방과 관련하여 조심해야 할 주의 사항을 적었었는데요. 이번에는 동계 캠핑을 하면서 제 주관적으로 느낀 주의할 점에 대해 글을 쓰려 합니다. 꼭 동계에만 해당되는 사항이 아닌 것도 있습니다.
먼저 자동차 시동 문제입니다. 많은 캠핑 장비를 실으려면 자동차를 가져갈 수밖에 없는데요. 고마운 자동차가 겨울에 시동이 잘 안 켜지는 경우를 대비해야 합니다. 보통 캠핑은 숲이나 산속에서 하게 됩니다. 그런 장소는 아무래도 기온이 더 낮아 자동차 시동이 더 안 걸릴 수 있습니다.
휘발유 차량보다 경유 차량이 이 점에서 더 불리한데요. 저도 실제로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굉장히 추운 날 2박 3일 캠핑을 했는데 둘째 날 아침에 시동이 안 켜지더라고요. 배터리에 뜨거운 물도 부어보고, 핫팩도 놓았었지만 오후쯤 돼서야 겨우 시동이 걸렸습니다. 문제는 셋째 날 오전에 철수를 해야 했기 때문에 계속 걱정이었는데요. 결국 양해를 구하고 캠핑장과 많이 떨어진 곳에 자동차 시동을 밤새 켜 두었습니다.
시동을 수시로 걸어주면 좋지만 캠핑 중 특히 밤이나 이른 아침에는 이웃에게 큰 피해가 되는 일이므로 자제해야 하는 행동이죠. 그래서 미리 자동차 점검과 관리를 통해 시동이 켜지지 않는 불상사를 대비해야 합니다.
시동이 안 걸리는 대부분의 이유가 자동차 배터리 방전입니다. 이걸 막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시동을 끈 후에 전기가 계속 사용되지 않도록 블랙박스를 꺼두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도 당시에 블랙박스를 당연히 꺼놨었지만 배터리 방전이 됐었습니다. 이 경우는 배터리 방전이 되지 않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거지 블랙박스를 꺼 놓는다고 시동이 무조건 걸리는 건 아닙니다.
가장 좋은 건 자동차 배터리 잔량을 미리 파악하여 관리를 하는 것입니다. 결국 방전이 되어 시동이 안 걸린다면 보험사의 긴급출동을 부르거나 주변의 도움으로 배터리 점프를 시켜 시동을 걸어야 합니다. 이처럼 캠핑에서 난감한 일이 발생하지 않게 미리 신경을 써야 합니다.
두 번째로는 날씨를 미리 체크하고 강한 바람에 대비를 해야 합니다. 이 점은 사계절 모두 해당되기도 합니다. 겨울은 특히 바람에 취약할 수 있는데요. 저는 최근 바닷가 근처 캠핑장을 갔다가 겨울 바닷바람에 깜짝 놀랐었습니다. 원래 바닷바람은 강한 경우가 많은 편이니 미리 예상도 했었지만 실제 겪으니 당황스럽기도 했는데요.
심하면 텐트 폴대가 휘거나 망가지고, 텐트가 들썩이며 밤새 불안에 떨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날씨의 기온뿐만 아니라 바람도 체크하고, 텐트는 스트링도 함께 연결해서 풀 팩 다운을 하여 보다 안정적으로 바람을 대비해야 합니다. 심각한 악천후는 사실 버티기보다는 피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세 번째는 동계 캠핑에 많이들 사용하는 등유를 아무 용기에 담으면 안 됩니다. 제대로 인증된 전용 기름통에 담고 보관을 해야 안전합니다. 생수통 같은 일반 플라스틱 통에 담게 되면 등유가 변질될 수도 있고, 변질된 등유로 인해 유해 가스가 발생하는 사고가 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전용 기름통에 담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네 번째는 사실 계절이 아니라 지금 시국에 따른 주의할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19 시국으로 캠핑에 관심이 생긴 분들이 많이 계시고, 실제로 캠핑하시는 분들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이런 코로나로 인한 방역 수칙으로 인원 제한이 발생할 때에도 많은 지인들과 함께 다니거나 따로 불러서 같이 캠핑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모두가 힘든 시기인 만큼 지켜야 할 수칙은 지켜주는 게 좋겠죠.
그리고 화장실이나 샤워실, 개수대 등 이용 시설들이 공용 시설인 캠핑장이 대다수입니다. 그러므로 마스크도 꼭 착용을 한 후 사용을 해야 합니다.
캠핑은 요즘 저에게 가장 활력소가 되고 좋아하는 취미입니다. 캠핑을 떠나기 전 설레고, 텐트 피칭 후 뿌듯함도 느끼고, 평소에 잘 보지 않았던 자연을 보며 힐링을 하고, 여유도 느껴 보는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주는 캠핑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건 안전이 기본적으로 지켜지고 건강한 캠핑이 되어야 가능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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