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동계 캠핑의 난방 관련 주의 사항
이번 겨울에 캠핑을 하며 느낀 건 춥지만 깨끗하고 쾌적하며 만족도가 높은 캠핑이란 걸 느꼈습니다. 동계 캠핑은 아주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추운 날 따뜻한 커피나 차를 마시고,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그렇게 좋더군요. 그리고 밖에서 덜덜 떨다가 텐트 안에 들어갔을 때 뜨끈한 온기가 느껴지면 딴 세상 같고, 정말 집처럼 포근하고 따스한 기분이 좋았습니다. 매력적인 동계 캠핑이지만 주의사항을 반드시 체크하고 조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주 위험할 수 있는 게 또 동계 캠핑인 것 같아요. 오늘은 제가 겨울 동안 캠핑하며 느낀 주의할 점들을 써 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날씨가 춥다 보니 동계 캠핑에 꼭 필요한 것이 난방 기구입니다. 대부분의 캠핑장은 전력 사용량이 정해져 있는데요. 그 이상을 사용하여 잘못하면 차단기가 내려가게 됩니다. 그렇다 보니 많이 캠퍼 분들이 사용하는 난로로 대부분 등유난로를 사용하게 됩니다. 덕분에 텐트 내부를 따뜻하게 만들 수 있지만 밀폐된 곳에서 사용하다 보면 산소가 줄어들어 결국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고,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로 이어지게 됩니다.
일산화탄소 중독의 초기 증상은 두통, 구토,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있으며 결국 질식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일산화탄소는 색깔이 없고, 냄새도 없기 때문에 더 알아차리기 힘들고 위험합니다. 이렇듯 난로는 추운 날 없어서는 안 될 고마운 장비이지만 반대로 잘못 사용하면 아주 위험한 장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만일에 대비하여 꼭 챙겨 다녀야 합니다.
두 번째는 첫 번째와 이어지는 얘기인데요. 바로 환기입니다. 일산화탄소 경보기만 믿고 있을 게 아니라 경보기가 울리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사실 더 중요합니다. 혹시라도 일산화탄소 경보기가 고장이 났거나 제대로 작동이 안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한 건 환기입니다.
춥다고 텐트에 환기구 하나 없이 난방 기구를 사용하면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발생 확률이 아주 높아집니다. 그러므로 춥다고 내부를 꽁꽁 잠가둘 것이 아니라 환기를 주기적으로 시켜 주고, 수면 중에도 안전하게 환기구를 만들어 놓는 게 중요합니다.
잠을 자는 중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가장 위험하죠. 본인도 모르게 깜빡 잠이 들 수도 있는 일이므로 환기구를 만들고 환기를 반드시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매년 겨울철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관련 뉴스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텐트뿐만이 아니라 차 안이나 비닐하우스 등 밀폐되는 공간 어디든지 주의해야 할 사항입니다. 심하면 사망까지 이르는 생명과 연관되는 일인 만큼 가장 주의해야 할 사항입니다.
세 번째 주의 사항으로는 추운 날씨의 계절인 만큼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장비로 체온을 유지시켜야 합니다. 동계 캠핑은 야외에서 영하의 날씨까지도 견뎌야 하는 활동입니다. 추위에 대비하지 않고 장시간 있게 되면 저체온증이 올 수도 있겠죠. 저체온증은 감기 등 바이러스에 취약해지고, 심하면 사망까지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난로나 전기요, 전기장판, 두꺼운 이불이나 침낭, 핫팩 등 추위를 막아 줄 장비를 잘 챙겨 다녀야 합니다. 집이 되어 줄 텐트도 포함이 되겠습니다. 텐트는 종류가 참 많은데요. 개인적으로 작은 텐트보다는 큰 텐트가 좋을 것 같습니다. 텐트 선택 시 사이즈나 재질도 참고하여 겨울에 더 적합한 텐트를 사용해 주면 추위 대비에 더 수월해질 것입니다.
네 번째로는 위에서 언급한 난방 용품으로 인한 화상을 주의해야 합니다. 겨울이다 보니 핫팩이나 전기장판 등 열을 발생시키는 용품들을 같이 챙겨 가게 됩니다. 이런 장비들이 있으면 분명 도움이 되지만 잘못하면 화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용품들은 보통 저온화상을 입게 되죠.
저온 화상은 이름처럼 그다지 높지 않은 온도에서 장시간 노출되어 화상을 입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인이 핫팩으로 인한 저온 화상을 입어 수술까지 하고 수시로 병원 치료를 다니며 고생을 한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아주 높은 온도로 뜨거워 순간 피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보니 특히 수면 중에 더 위험해집니다.
자는 동안 뜨거움을 모를 정도의 온도에 계속 노출이 되다 보니 밤새 잘 자고 화상을 입게 되는 것이죠. 핫팩을 잘못 뒀거나 맨살에 나도 모르게 계속 노출이 되었거나 하는 등 고의가 아닌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이므로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화재 사고를 조심해야 합니다. 꼭 필요한 난로나 히터 등 난방 기구는 KS 마크, KC 마크 등 안전 검사 인증을 받았는지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겠죠. 그리고 흔히 말하는 불멍을 할 때도 조심해야 합니다. 춥다고 화로대를 텐트 내부 쪽이나 가까이서 하거나 또는 주변에 물건을 잘 못 두거나 했을 경우 불이 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불씨가 다 꺼졌는지 확인을 잘 해야 하며 작은 불씨가 큰 불을 일으킨다는 걸 항상 명심해야 합니다. 또 텐트 내부 전기 합선으로 불꽃이 발생하여 순식간에 큰 불이 나기도 합니다. 휴대용 소화기나 방염포를 구비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즐겁고 좋은 추억을 쌓으러 떠나는 캠핑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로 돌이킬 수 있는 없는 상처가 될 일들이 발생하면 안 되겠죠.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 수칙을 잘 지켜 미리 사고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꼭 지켜야겠습니다. 캠핑을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항상 안전한 캠핑이 될 수 있도록 주의 사항을 잘 체크하고 조심해야 하는 거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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