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올해 구매 한 캠핑 장비

 

캠핑을 시작한 지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그 기간 동안 어느새 한가득 쌓인 짐을 보면 언제 이렇게 샀지 싶을 때가 있습니다. 집과 자동차 안의 자리 차지를 꽤 많이 하고 있는 장비들을 보면 이제는 구매를 줄여야지 생각을 하는데요. 그런데도 새로운 장비를 구경하다 보면 구매욕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올해에도 어김없이 구매 한 캠핑 장비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올해 마련한 장비 2가지에 대해 글 써 보겠습니다.

 

---

첫 번째는 다용도 수납 폴딩 백입니다. 이름처럼 접고 펴는 간단한 방식으로 여러 가지 물건들 모아 담아놓는 용도로 활용 중입니다. 캠핑에 가지고 다니는 큰 장비뿐만이 아니라 자그마한 물건들도 많은데요. 바닥에 두면 정리가 안된 느낌이라 지저분해 보이고 깔끔하지 않습니다.

 

또 고르지 못한 바닥 면에서는 물건이 중심을 못 잡고 쓰러지거나 뒹굴어서 신경이 쓰이기도 합니다. 그런 물건들을 폴딩 백에 따로 담아두면 정리도 쉽고 훨씬 깔끔해지기 때문에 잘 구매했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폴딩 백을 폈을 때 안 쪽의 프레임도 같이 펴지면서 단단하게 고정을 시켜줘서 각이 잡히게 됩니다. 그래서 폴딩 백 자체가 모양이 구겨지지 않고, 물건들을 더 힘 있게 받쳐주더라고요. 사실 물건 담는 장비로 이미 폴딩 박스와 캠핑 박스가 있었습니다. 박스의 물건을 다 꺼내고 나면 상단에 여러 가지 물건을 올려두는 용도로도 많이 쓰이는 데 그 안의 물건들을 꺼내기 위해 올려 둔 물건들을 치우고, 상판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일이 은근히 번거롭고 귀찮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박스 안에 폴딩 백을 접어 넣고 캠핑 가서는 다시 폴딩 백을 펼쳐 물건을 따로 담게 됐습니다. 그렇게 하니까 바로바로 물건을 꺼내 사용할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그리고 재질 자체가 가볍고 접으면 납작한 모양이라 부피도 작아서 수납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단점 없이 앞으로도 잘 사용할 것 같습니다.

 

---

 

다음으로는 팝업 휴지통입니다. 원래는 쓰레기를 담는 장비를 굳이 돈 주고 따로 사야 하나 싶었습니다. 그런 제가 구매를 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매 캠핑마다 항상 발생하는 것이 쓰레기이고, 그래서 꼭 필요한 것이 쓰레기봉투인데 은근히 골칫거리일 때가 있었습니다.

 

일단 보기에 예뻐 보이지 않습니다. 사실 이건 당연한 말이지만 특히 사진 찍다가 쓰레기봉투가 같이 나오면 왠지 거슬리고, 예쁜 감성 캠핑 아이템을 좋아하고 꾸미는 데 쓰레기봉투가 같이 있으면 그냥 봐도 어울리지 않죠. 물론 이 점은 쓰레기봉투를 안 보이게 알아서 치우면 되는 일이라서 큰 문제는 아닙니다.

 

문제는 일단 캠핑장에서 고양이가 쓰레기봉투를 찢거나 헤집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래서 텐트 안에 뒀지만 또 다른 문제는 냄새가 날 수도 있고, 작은 텐트라면 더욱이 불편합니다.

 

그리고 세워두기가 어렵습니다. 잘 못 하면 날아갈 수도 있고 균형이 안 잡혀 그냥 쓰러져 버리면 쓰레기가 흘러나올 수 있어 신경도 쓰입니다.

 

이 문제들을 팝업 휴지통이 한 번에 해결해 주더군요. 또 납작하게 접을 수 있어서 수납이 용이하고, 휴지통 같지 않은 디자인이라 예쁘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안 쪽에 쓰레기봉투를 넣고 고정시킬 수 있어서 뚜껑 열고 바로 버리면 되는 점이 편했습니다. 뚜껑을 덮으면 냄새 날 걱정도 없어서 훨씬 쾌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고양이나 다른 동물들이 헤집을까 걱정도 안 하게 됐습니다. 여러모로 만족감이 높은 장비입니다.

 

 

---

오늘은 2022년 올해 구매 한 장비 중에서 2가지만 설명해 봤습니다. 캠핑 장비는 같은 장비라도 결국 성능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다시 구매하는 경우가 특히 많습니다. 하지만 오늘 얘기한 장비 2가지는 다행히 그럴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간단하지만 큰 만족감을 주기 때문이고, 사실 위 장비들이 없어도 캠핑이 가능한데 있음으로 인해서 더 도움이 되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올해 구매 한 장비들을 더 소개하는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